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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SNS 정치' 경쟁 본격화

입력 : 2012.09.23 06:48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간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유권자 표심잡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 사용자는 주로 2040세대로서 상대적으로 진보적 경향의 유권자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두 후보는 SNS를 선거운동의 주요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 후보는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moonbyun1)와 트위터(@moonriver365)를, 안 후보는 언론 담당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ahnspeaker)를 통해 일정이나 현안에 대한 견해를 올리며 유권자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1일 문 후보의 페이스북에는 쌍용차 해고자와 가족들을 만난 소감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문 후보는 "쌍용차 사태 꼭 해결하여 해고 노동자와 가족분들의 아픔과 고통, 꼭 치유해드리겠습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 단독 참배를 한 것에 대해서도 "제가 정치인이 아니었을 때 정치에서 보기 싫었던 모습을 따라하지 않는 게 제일 먼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솔직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문 후보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표시된 `좋아요'는 23일 현재 3만2천571명, 트위트 팔로워는 25만여명에 달한다.

안 후보는 일찌감치 SNS를 이용해 온 문 후보에 비하면 후발주자이지만 출마선언을 사흘 앞두고 개설한 언론 담당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표시한 숫자는 일주일만에 4만7천53명에 이르렀다.

안 후보 측은 지난 1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 시작 시간인 오후 3시 정각에 회견 전문을 페이스북에 올려 네티즌에게 직접 출마 소식을 알리는 등 넷심 잡기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20일 현충원 참배 후 "공과 과가 있다면 공은 계승하고 과는 바로잡으려는 마음가짐을 가지려 오는 것 같습니다"라며 페이스북에서 직접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안 후보 측은 캠프 이름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모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한달 여 전 `진실의 친구들'이란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해왔다.

안 후보는 다른 정당 후보들과 달리 전국적 조직망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SNS를 통한 표심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전국 여론의 선행 지표이기도 한 SNS 여론에서 우호적인 유권자를 확보하기 위한 후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