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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쫓으려다 가정집 불…어린 형제 사망

박세용 기자

입력 : 2012.09.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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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새벽 경기도 군포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나서 어린이 2명이 숨졌습니다. 모기 쫓으려고 켜둔 퇴치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 20분쯤 군포시 당동의 한 다세대 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거실에서 시작돼 삽시간에 퍼지면서, 방에서 자고 있던 8살 강 모 군과 6살짜리 동생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엄마 30살 김 모 씨는 의식불명 상태고, 아빠는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려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위층에 사는 주민도 연기에 질식해 모두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웃 주민 : 놀라서 계단을 기어 올라가서… 그 나머지는 몰라요. 그 연기가 막 위로 올라가니까 3층에서 내려오지도 못하고 어떻게 됐는지 2층 아기 엄마는 나자빠지고….]

불이 시작된 현관문 쪽 거실엔 빨래 건조대가 있었고 바닥엔 전기 모기 퇴치기가 켜져 있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 퇴치기에 과부하가 걸려 불이 빨래 건조대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반지하를 포함해 모두 8세대가 사는 4층짜리 다세대 주택으로, 다른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