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센카쿠 대치 소강…중국, 경제 보복 속 대화 시사

박진호 논설위원

입력 : 2012.09.21 14:30


중일 양국의 군함 투입 소식으로 무력 충돌 우려가 제기됐던 센카쿠 해역의 대치 국면이 일단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중국의 어업감시선과 순시선, 그리고 일본의 해양감시선이 근거리 대치 중인 가운데 오늘 일본 자위대가 조기경보기 등을 투입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충돌로 번질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14일과 18일 센카쿠 영해에 두 차례 진입한 뒤 추가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또 오늘(21일) 오전에 센카쿠 주변 해역에서 관측된 중국 감시선은 5척으로 줄었으며 중국 어선들은 센카쿠 열도에서 200km 이상 떨어진 해역에서 조업 중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중일 양국이 외교적 대화를 통해 긴장 국면을 풀어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다 일본 총리는 중국에 특사 파견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어제는 중국 지도자와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다 총리는 이달 25일부터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에 중국 지도자와 담판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도 어제 "일본과 각 채널의 소통을 유지하면서 댜오위다오에 대한 엄중한 우리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해, 대화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중국이 이달 27일 베이징에서 중일 수교 40주년 기념행사를 예정대로 개최키로 한 것도 대화 분위기 형성을 위한 성의 있는 조치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중국은 대화 재개의 선결 조건으로 센카쿠 국유화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서 실제 대화 성사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