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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모기떼 기승…일본뇌염 주의보

JIBS 하창훈

입력 : 2012.09.21 07:41|수정 : 2012.09.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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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에도 없던 모기가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태풍 때문에 물 웅덩이가 많이 생겼기 때문인데요. 일본뇌염 모기도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차량이 굉음 소리를 내며 공원 곳곳을 돌아다닙니다.

돌담 틈과 나무 사이사이는 물론, 물이 고인 곳곳엔 어김없이 방역제가 뿌려집니다.

모기 때문입니다.

7~8월 한여름에도 보기 힘들었던 모기가 태풍이 지난 요즘 극성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달 중순엔 하루평균 12마리 밖에 채집되지 않았지만, 9월 들어선 23마리가 채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여름 폭염과 가뭄으로 나타나지 않던 모기들이, 최근 많은 비가 내리고 기온이 선선해지면서 개체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채집된 모기 중 대부분이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 빨간집 모기로 확인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일본뇌염모기에 물리면 두통과 고열을 동반한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고 연령이 낮을수록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송천수/제주보건소 방역담당 : 시민 여러분께서는 물 웅덩이라든지 물이 고여있는 곳을 배출시켜 유충이 자랄 수 없도록 사전예방을 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 초까지 모기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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