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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경제] '하우스푸어' 구하기…정부 재정까지?

정호선 기자

입력 : 2012.09.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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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집을 담보로 빌려놓고 돈을 갚지 못하는 '하우스 푸어' 문제가 심각한 가 봅니다. 최근 잇따라 대책들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기본적으로 부동산 시장 거래를 활성화시켜 시장에서 사고 팔고 하는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풀려나가는게 가장 이상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거래활성화 대책의 약발이 도통 먹히지 않고, 거래 부진 계속돼 담보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팔아도 대출금 못 갚는 '깡통주택'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은행은 통상 연체자들이 급속히 추락하는 것 막기 위해 대출만기를 늘리고 금리를 인하해주는 채무재조정, 프리워크아웃이란 걸 해주는데요.

기존엔 신용대출만 해줬는데, 앞으로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한다는 것입니다.

[양현근/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 : 기본적으로 DTI 수준이 높거나 최근 주택가격이 떨어져서 LTV 수준이 높은 차주, 또는 자금마련이 어려워서 일시적으로 연체가 반복되는 차주들이 대상.]

대출이 부실화되면 가구와 은행도 동반 부실이 되고, 부동산 값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연착륙' 유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최근 대선 앞두고 표를 의식해 정치권에서는 정부 재정을 집어넣는 하우스푸어 대책을 거론하고 있는데요.

물론 상황이 어렵지만 주택은 스스로 결정해서 구입하는 건데, 국민의 세금을 집어넣는 것은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습니다.

무주택자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나고요.

그런 부분은 경계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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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영화산업, 성적이 아주 좋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도둑들'이 역대 6번째 1천만 돌파 영화가 됐죠.

이런 것들의 흥행작이 나오면서 지금 올해 영화 관련 업종이 성장이 클 것이다라는 전망을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예전에는 미국 영화들에 맞서서 스크린쿼터로 보호장벽을 쳐줬어야 했는데, 정말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흥행면이나 작품성 면에서 외국 블록버스터 영화를 능가하는 그런 작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대거 보급된 것도 관객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대기업 영화 독과점이 심해져서 소자본 영화의 설 곳이 없어진다, 이런 부작용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 한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화를 봤나 집계해봤더니 8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억 2천800만 명이었습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약 1억 8천만 명에 달해 사상 최대 기록 깰 것 같습니다.

한국 영화의 점유율은 2008년 42.5%였는데, 올해는 58%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다보니 복합영화관 체인이죠, CJ CGV, 메가박스 등 이런 영화관련 업종 실적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불황으로 백화점이라든지 마트, 자동차 등 내수업종 실적이 저조한 것과 대조적인데요.

관객층이 20대에서 30∼40대로 폭넓게 확장되면서 경제상황과는 상관 관계가 낮은 걸로 나타나는 건데, 몸집을 키우는 동시에 다양성에도 신경써야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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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때문에 고전하고 있는 백화점들이 잇따라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몸을 낮추고 있습니다.

땡처리 수준의 할인행사도 마다하지 않더니, 정기세일 기간도 최대한 늘려 잡는 모습입니다.

주요 백화점들은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 달 3일부터 21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을 일제히 진행합니다.

오랜 관행인 '금요일 시작' 공식을 깨고 이틀 일찍 세일에 들어가는 것으로 통상 17일인 세일기간을 19일로 늘려 잡았습니다.

상반기 매출이 저조해서 추석 기간 다소 살아난 소비 분위기가 사라지기 전에 실적을 만회하려는 시도입니다.

특히 추석과 개천절까지를 이어 닷새 연휴를 시행하는 기업이 많은 만큼, 가족 단위 고객들이 몰릴 수 있고, 추석 직후 선물로 풀린 상품권을 최대한 회수할 기회라는 것입니다.

각 백화점들은 특가 물량을 2~30%씩 늘려잡고 세일 참여 브랜드도 늘려 잡는다는데요.

맘에 두셨던 물건 있다면 세일기간으로 구매를 미루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