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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경제] 경기침체로 복권 열풍…상반기 판매 17.7% ↑

정호선 기자

입력 : 2012.09.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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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합니다.

정 기자, 경기침체가 길어져서 그런가요, 복권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 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상 경기가 어려워지면 나에게도 뭔가 행운이 있을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복권 판매가 통상적으로 늘어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최근 복권 판매 증가와 관련해 주목할 점은 중산층 이상 계층의 구매가 급증한 건데, 우리 경제 허리층인 중산층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그런 해석입니다.

[김명자/서울 상계동 : 그냥 빵이나 사 먹을까 하다가 복권되면 더 큰 빵 사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권성근/경기도 원당 : 연금복권은 돈을 나눠서 주는 게 너무 불편해서 로또 사는 거예요. 금액이 크니까, 한 번에 탈 수 있는 금액이.]

저희 취재진이 어제(19일) 오후 복권방을 찾았을 때 평일임에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올 상반기 복권이 모두 1조 6000억 원어치 팔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가까이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월소득 200만 원 이하인 사람들의 복권 구매는 줄어든 반면, 월소득 300만 원 이상 계층의 구매는 점점 늘어나는 것 보실 수가 있습니다.

로또복권이 1조 4000여억 원 압도적으로 많이 팔린 모습입니다.

지난해 등장 후에 없어서 못팔 정도였던 연금복권 기억하실 텐데, 인기는 시들해져서 판매량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아마 나중에 나눠서 받는 것보다 지금이 당장 어려우니 한꺼번에 많이 받는 로또를 선호하는 것 역시 불황을 반영하는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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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 덩치가 커지면서 대기업에 대한 지분도 그만큼 늘었겠죠?

<기자>

네. 우리나라 국민연금 기금규모, 얼마나 되는지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앵커>

한 300조 원쯤 되지 않습니까?

<기자>

네. 비슷한데요.

8월 기준으로 38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전 세계 연금 규모 가운데 3위로 많은 겁니다.

국민연금이 대량 우량주에 대한 투자 늘리면서 주식시장에서는 그야말로 슈퍼 '갑'의 위치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엄밀히 얘기하면 삼성, 현대 같은 데에 제1 주주가 회장님들이 아니라 국민연금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국민연금이 주주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거죠?

<기자>

막대한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주주권 행사라든지, 사외이사 파견, 이런 것들을 통해서 재벌 총수의 독단 경영을 견제해야 한다, 좀 이런 논리입니다.

이에 대해서 대기업들은 '연금 사회주의'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10대 그룹 상장사 93개 사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을 조사했더니, 지난 6월 말 기준 4.14%로 높아져 사상 처음으로 4%를 넘었습니다.

이 기간 총수 지분율은 1.98%로 좀 떨어져서 연금 지분율의 절반 이하였습니다.

연금 지분율이 제일 높은 곳이 현대차 6.53%였고, 삼성그룹은 6%, 이후 현대중공업, 한진, SK, LG 순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이 주식 비중을 확대하면서 대형 우량주를 적극적으로 매수한 결과로 분석이 되는데요.

대기업들은 국민연금의 주주권 강화가 정부의 영향력 행사 수단, 그러니까 또 다른 이름의 관치가 될 것이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분율이 점점 커지는 만큼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고민은 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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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 예년보다 짧습니다.

고향 가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귀성길이 상당히 어려운 대신, 귀경 교통량은 분산돼 수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 이동할 걸로 예상되는 인원은 2925만 명입니다.

연휴 첫 날인 29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4.8%로 가장 많았고, 그날 오후 출발한다는 응답이 20%로 뒤를 이었습니다.

귀성객이 이날 하루에 집중되다보니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시간은 최대 9시간, 작년보다 1시간 40분 더 걸릴 전망입니다.

대전까지는 4시간 40분, 광주 7시간으로 1시간 정도 더 걸리겠습니다.

반면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에 낀 2일을 쉬는 직장인들이 많아 돌아오는 길은 한결 여유롭겠습니다.

정부는 버스 전용 차로제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새벽 1시까지 4시간 연장 운행하고, 도로 곳곳에 CCTV를 600대 넘게 증설해 스마트폰 앱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유용하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