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의 소송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덴마크 언론이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의 상반신 누드 사진을 게재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명사들의 동정을 주로 보도하는 덴마크 잡지인 '세 오그 회르'는 20일자 잡지에 미들턴의 상반신 노출 사진을 모두 16면에 걸쳐 게재한다고 19일(현지시간) 자사 웹사이트에 밝혔다.
이 잡지사는 "미들턴 사진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면서 "내일 우리는 영국의 장래 여왕의 독특한 면모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킴 에닝손 편집장은 "독자는 영국 왕실의 실제 생활을 추적해 알고 싶어한다"며 "말만 많았지 실제로는 보지 못한 미래 영국 여왕의 상반신 누드를 제공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여긴다"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덴마크 잡지에 나올 사진이 지난주 프랑스 연예잡지 '클로제'에 게재된 것과 동일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들턴의 사진은 '클로제'에 처음 실린 후 아일랜드의 데일리 스타 신문과 이탈리아의 연예잡지 '키'에도 실렸다.
영국 왕실은 '프라이버시 침해'를 이유로 들어 클로제 측에 대해 추가 보도와 재판매를 금지하는 소송을 제기, 18일 승소 판결을 받았다.
프랑스 낭테르 법원은 아울러 영국 왕실에 2천유로를 배상하라고 판결하는 한편 왕세손비의 모든 사진 파일을 24시간 내 돌려주라고 명령했다.
이런 법원 판결에 따라 클로제 측은 케이트의 사진을 프린트물로 사용하거나 웹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아직 이 사진이 보도되지 않은 시장에 판매할 길도 막혔다.
그러나 아일랜드와 이탈리아 언론이 이미 인쇄물로 보도했고 인터넷으로도 널리 퍼진 상태라 프랑스 법원의 판결이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