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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무슬림의 순진함' 영화 차단 조치

박진호 논설위원

입력 : 2012.09.18 17:12


전 세계적으로 이슬람권의 분노를 사고 있는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에 대한 인터넷 차단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당국도 이 영화에 대한 접근 차단에 나섰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러시아 정보통신 당국이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법원의 판결이 나기 전이라도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에 대한 접근을 서둘러 차단해 줄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또 인쇄매체나 온라인 매체 등에도 이 영화 전체나 일부가 실린 인터넷 주소를 공개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당국은 이 권고를 무시할 경우 극단주의 활동 금지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검찰은 이에 앞서 문제의 영화를 극단주의적인 것으로 판정해줄 것을 요청하는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 영화가 자국내 이슬람 신자들도 자극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1억 4천500만 명 인구의 75%가 러시아 정교회 신자이지만 이슬람 신자도 약 8%인 천백만 명을 헤아릴 만큼 많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