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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강원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강릉 등 영동지방에 폭우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춘천 소양강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 그 곳에도 비가 많이 내립니까?
<기자>
저녁이 되면서 빗줄기가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강풍도 몰아치면서 태풍이 근접해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릉과 삼척 등 영동지방에 폭우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시간당 2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쯤엔 강릉시 옥계면 백봉령의 군도가 유실됐고, 삼척 용화 IC 부근에선 자동차 전용도로에 대규모 낙석이 발생해 2차선이 부분 통제되고 있습니다.
속초시 영랑동과 강릉 주문진 등 해안 도로 곳곳에는 월파나 낙석 때문에 차량 통행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또, 삼척시 남양동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9가구 19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빗길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전 11시쯤 원주시 판무면 중앙 고속도로에서 5톤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선 것을 뒤따르던 고속버스 두 대가 연속 추돌해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동해상 여객선과 원주, 양양공항의 항공기 운행은 모두 끊겼고, 설악산과 치악산 등 도내 국립 공원의 입산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내 176개 학교가 휴업 또는 단축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태풍 '산바'는 오늘 밤 강원 남부권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엄청난 피해를 안겼던 루사나 매미도 비슷한 경로로 강원도를 할퀴고 지나갔던 만큼, 강원도는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고 경찰도 '을'호 비상을 발령하고 재난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