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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서 영국·독일 대사관 피습…화염 휩싸여

류희준 기자

입력 : 2012.09.14 23:01|수정 : 2012.09.15 00:37


이슬람을 모욕하는 영화로 촉발된 항의 시위가 이슬람 전역으로 퍼지고 대상도 미국 뿐 아니라 서방국가들로 확대됐습니다.

이슬람 국가인 수단에서는 시위대 수만 명이 금요 예배가 끝난 뒤 항의 시위를 벌이다 수도 하르툼 주재 영국과 독일 대사관에 난입해 건물을 파괴하고 불을 질렀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들은 대사관에 걸린 국기를 내리고 이슬람을 상징하는 검은색 깃발을 내걸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습니다.

두 대사관의 창문과 가구 등 집기류는 심하게 파손됐고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사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시위대는 영국과 독일 대사관 공격 이후 미국 대사관으로 행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레바논 북부 트리폴리에서도 정부군이 시위대를 막는 과정에서 시위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방글라데시에서는 시위대 1만명이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태우고 미국 대사관 쪽으로 행진을 시도했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등지에서도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 지지자들이 미국 대사관 밖에서 영화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