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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 75% 오바마 재선 원해…롬니 지지는 8%

입력 : 2012.09.14 14:54

오바마 대외정책 지지율은 4년 전에 비해 떨어져


유럽인의 압도적 다수가 버락 오바마 현 미국 대통의 재선을 원하는 것으로 여론 조사 결과 나타났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대외 정책에 대한 유럽인의 지지도는 지난 2008년 취임 직후에 비해 10% 이상 낮아졌다.

14일 유럽 전문매체 'EU폴리틱스' 등에 따르면, '독일 마셜 기금(GMF)'이 유럽인 1만4천 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75%가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을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에 공화당 후보인 밋 롬니 지지율은 8%에 불과했으며 특히 프랑스에선 2%로 최저를 기록했다.

롬니에 대한 유럽인들의 부정적 시각은 앞서 발표된 다른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이 지난 12일 발표한 공동조사에선 설문에 응한 영국, 프랑스 독일인 가운데 5%만 롬니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특히 영국 응답자의 47%는 롬니가 당선할 경우 미국의 대외적 평판이 나빠질 것이라고 밝혔으며 더 나아질 것이라는 사람은 3%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조사 결과들엔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적 매력 외에도 전통적으로 민주당 정책들이 외국인들에게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점과 현직 대통령 프리미엄 등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GMF의 이번 조사에서 롬니 정책에 대한 호ㆍ오도를 묻는 질문에 39%가 싫어한다고 답했으나 정책 자체를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부한 사람이 38%에 달했다.

또 지난 2008년 미 대선 직전 갤럽이 유럽 14개국 주민의 미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나라에 따라 50-70%가 오바마를 선호했다.

당시 갤럽 조사에서 프랑스의 경우 오바마와 공화당 후보 존 매케인 지지율이 64%대 4%, 독일은 62% 대 10%였다.

한편 GMF는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대외정책에 대한 유럽인들의 지지율이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취임 직후에 비해선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GMF의 역대 조사에서 미국 대통령의 대외정책에 대한 유럽인들의 지지율은 아들 부시 행정부 시절 줄곧 20% 안팎에 머물렀다.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09년 조사에선 무려 83%로 뛰어 올랐으나 2010년 78%, 2011년 75%, 2012년 71%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