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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당원 홀대, 당의 미래 해치는 것"

입력 : 2012.09.14 21:04


민주통합당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는 14일 "민주당의 미래, 정당정치의 미래에 대한 근본적 고민을 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수도권 경선을 하루 앞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심과 민심의 균형이 중요하다"며 "제 소신은 민심과 당심을 50대 50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경선의 경우 모바일투표가 90% 이상을 점하고 있고 당심이 `과소대표'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렇다고 해서 경선 결과를 부정하거나 시비 거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당원을 홀대하는 것은 당의 미래를 스스로 해치는 것"이라며 "올해 초 17만명에 달하던 민주당 권리당원이 지금 10만명을 겨우 넘기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 비관적"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누가 후보가 되든 민주진보진영이 다 힘을 모아서 정권교체가 가능한 선대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운영에 대해선 "당은 후보 중심으로 운영하고, 대선 승리를 위한 총력체제가 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적절히 해나가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경선을 치르면서 항상 국민을 생각했다"며 "많은 사회, 경제적 현안에 대해 국민의 입장을 제시하려 노력했고, TV토론에서도 국민이 저를 보며 민주당이 집권 자격이 있는 정당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경선 과정에서의 소회를 밝혔다.

이와 함께 "정책 경쟁에서 토론과 연설에서의 평가가 표로 연결되지 않는 현상은 경선 설계에 근본적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자 역동적 경선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 후보는 "저는 자질과 정책, 경륜에서 대통령의 자격을, 애당심과 정통성에서 민주당 후보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며 "아직 개표하지 않은 60만여표에 기대를 걸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김진표 선대위원장 등 캠프 소속 의원단 10여명이 함께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