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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광원산업 회장, KAIST에 80억원 기부

입력 : 2012.09.14 10:17


70대 여성 사업가가 평생을 모아 마련한 재산을 자신이 죽은 뒤 학교발전에 써달라며 KAIST에 기부한다.

KAIST는 14일 오후 행정본관 1층 회의실에서 이수영(76·여) 광원산업 회장이 유증(遺贈:유언에 의한 유산 처분)으로 80억원대의 재산을 학교발전 기금으로 맡기는 데 따른 약정식을 개최한다.

이 회장이 기부하기로 한 재산은 미국 LA에 있는 700만 달러(원화 80억여원) 상당의 부동산이다.

경기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회장은 1963년부터 서울신문, 한국경제신문 등 일간지 신문기자로 활동했으며 1971년에는 광원목장을 창업, 지금의 광원산업으로 키워냈다.

이 회장은 "언젠가는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리라 생각했는데, 우리나라의 국가 발전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 고민하다 KAIST를 선택했다"면서 "특히 서남표 총장이 지난 6년 동안 KAIST를 발전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의 힘이 대한민국 발전의 힘이며, 그 원동력은 KAIST라고 확신한다"면서 "저의 작은 도움이 우리나라의 훌륭한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부한 재산은 앞으로 이 회장의 뜻에 따라 'KAIST-이수영 국제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독지가가 55억원 상당의 현금·주식·채권 등 동산을 KAIST 발전기금으로 쾌척한 바 있다.

서남표 총장은 "평생 모은 재산을 흔쾌히 기부해주신 이 회장님을 포함한 모든 기부자들의 기대를 학교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세계 초일류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