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중동의 반미 시위 등을 촉발시킨 이른바 '이슬람 모독 영화'와 미국 정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오늘(14일) 워싱턴DC에서 모로코 고위관리들과 회담을 하면서 "미국 정부는 절대 이 비디오물과 관련이 없다"며 "우리는 절대적으로 그 영화의 내용이나 메시지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이 비디오는 역겨운 내용이며 괘씸한 내용이고 뭔가 냉소적이고 세상을 혐오하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며 "위대한 종교를 모욕했고 분노를 야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이슬람교 반대 단체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무슬림의 순진함'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에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사기꾼으로 묘사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일부 사람들이 왜 미국이 그런 나쁜 영화 제작을 못 하게 않은 이유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오늘날의 기술 발달 수준 등을 생각할 때 그런 것을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아무리 불쾌한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