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이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위한 준비 상황에 대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이 생소한 정치판에 뛰어드는 데다, 대선을 불과 3개월여 남긴 상황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준비를 갖추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안 원장의 성격도 준비가 되지 않으면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여놓지 않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안 원장 주변 인사들도 안 원장이 최근 `소통 행보'를 통해 인적 자원 및 대선 로드맵을 충실히 마련한 뒤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물론 안 원장 측은 12일까지도 출마 준비 상황과 관련해서는 묵묵부답이다.
그러나 안 원장 측은 이미 정책과 공보, 홍보, 검증 대응 등의 분야에서 실무진 위주로 진용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속속 안 원장 측에 합류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를 골간으로 조직을 확대하되 기성 정치권의 대선 캠프와는 달리 슬림한 형태로 캠프를 꾸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 캠프 참여인사들과 자발적 외곽 지원그룹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의 최대 약점이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으로 꼽히는 만큼, 안 원장 측은 출마 선언을 하면서 함께할 유력 인사들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안 원장은 최근 `소통 행보'에서 만난 인사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안 원장을 직ㆍ간접적으로 도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12일 "최근 만나 분들도 있지만, 그동안 개인적으로 교류해온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많다"고 말해 인적 네트워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선 정책 멘토로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고려대 최상용 명예교수 등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교수는 이들과 오래전부터 깊이 교류해왔고, 최근에도 만나 출마와 관련해 조언을 들었다.
문화계 인사로는 최근 안 원장과 만나고 언론 인터뷰에서 안 원장을 응원한 소설가 조정래씨 등도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을 보인다.
`소셜테이너' 등도 상당수 조력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일 새누리당 측의 불출마 협박 의혹을 폭로한 금태섭 변호사와 기자회견 현장에 배석한 조광희ㆍ강인철 변호사의 캠프 합류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금ㆍ조 변호사는 박원순 캠프 출신이다.
정치권 인사 상당수도 '안철수 캠프'에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진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