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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위대, 미국 대사관서 성조기 훼손

한정원 기자

입력 : 2012.09.12 05:14


이집트 시위대가 카이로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다 미국 국기를 훼손했다고 이집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위에 참여한 이집트인 2천여 명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1일) 오후 카이로 시내에서 미국 대사관 방향으로 행진하다 시위대 일부가 대사관 벽에 올라갔습니다.

시위대는 이어 대사관 안뜰을 가로 질러 미국 국기를 끌어내린 뒤 벽 위에 서서 성조기를 이로 물거나 손으로 뜯으며 훼손했고, 미국 국기에 불을 붙이고 짓밟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한 영화가 예언자 무하마드를 모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반이슬람교도 단체가 제작한 이 영화가 무하마드를 사기꾼으로 묘사했다고 비판했고, 일부 강경 이슬람 성직자가 공개적으로 비난해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시위대가 공격할 당시 미국 대사관 직원들은 대부분 시위 예고에 따라 일찍 퇴근해 피해는 없었으며, 이집트 당국은 추가병력을 미국 대사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