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화요일
어제 브리핑에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어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언급한 역사인식 발언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대표적 공안사건이었던 인혁당 사건 판결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이 2개가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법원 판결이 두가지로 나왔고, 그 부분에 대해 앞으로의 판단에 맡겨야하지 않느냐"라고 대답을 했는데, 이는 유신시절 재판과 민주화 이후 재판의 판결에 동등한 정당성을 부여한 것으로 '사법체계 인식'에 문제가 있지 않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인사청문회를 했던 김창종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인혁당 사건 판결과 관련해 "최종적인 견해가 최종 결론이라고 생각한다"며 박 후보의 발언과 상반된 발언을 하면서 논란을 증폭시키기도 했습니다. 가라앉을만하면 불거지는 박 후보의 역사인식 논란이 언제까지 박 후보의 발목을 잡을지 두고봐야겠습니다만, 박 후보가 지속하고 있는 이른바 '국민대통합' 행보와 관련해서도 이번 논란이 걸림돌로 작용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인혁당 판결과 관련한 질문이 오늘 박근혜 후보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 박 후보가 어떤 입장을 밝히지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간 통합진보당에서는 오늘 중에 신당권파측에 속하는 국민참여당계 당원 3천명이 집단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신당권파 측 지역구 의원인 심상정, 노회찬, 강동원 의원도 내일 탈당할 계획인데, 앞으로 1만 6천여 명의 신당권파측 당원이 추가로 탈당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서 강기갑 대표는 분당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어제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집단 탈당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기도 했습니다.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