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제주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의 염분피해가 속속 확인되는 가운데, 숲으로 그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이 자생하는 천지연 폭포 일대 숲도 염분피해로 형태를 잃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문상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지질공원이자 천연기념물 난대림 지대가 형성된 천지연 폭포입니다.
푸르게 우거져야 할 숲이 벌겋게 말라버렸습니다.
태풍으로 염분이 유입되면서 나타나는 피해 현상입니다.
숲 속 피해 상태는 더 심각합니다.
유명 관광지인 이곳 주변은 입구에서부터 태풍이 몰고온 염분으로 나무들이 벌겋게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성한 나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박묘연/경기도 성남 : 여기 나무들도 염분 피해로 다 죽었다고 해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빨리 태풍 피해가 복구됐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곳은 천연기념물 담팔나무가 자생하고 난대림 지대가 형성돼 있는 곳입니다.
이같은 염분피해는 이곳만이 아닙니다.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서귀포시내 곳곳에서 염분피해가 의심되는 수목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행정 당국은 이렇다 할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관계자 : 아직까지 염분피해 나타난 것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천재지변이라 후속 대책이라고는 죽은 나무를 뽑아서 새로 식재하는 것 외에는….]
WCC 세계자연보전총회로 세계적인 이목이 제주로 몰리고 있지만, 자연재해라 어쩔 수 없다는 행정 당국의 시각이 아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