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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재정 안정성 뛰어나"

입력 : 2012.09.07 14:14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들어 엇갈리는 아시아 국가들의 신용등급에 대해 각국 재정 안정성이 신용등급 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7일 밝혔다.

피치는 한국을 재정 정책이 튼튼한 아시아 `모범국가'로 꼽았지만 일본에 대해서는 재정 문제를 하루빨리 안정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올해 5월부터 일본, 인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잇달아 조정했다.

지난 5월 공공부문의 과도한 부채를 이유로 일본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두 단계 강등한 데 이어 6월에는 'BBB-'인 인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일본의 경우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 추가 강등 가능성까지 열어놨다.

반면 한국 신용등급은 지난 6일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렸다.

피치는 한국이 튼튼한 거시경제정책 체계를 갖추고 있고, 재정 또한 안정적이라며 한국 경제를 높게 평가했다.

불안전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실물경제ㆍ금융 부문을 양호하게 유지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일본에 대해서는 국민소득이 높은 다른 재정 취약국과 비교했을 때, 재정 안정 속도가 저하돼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일본이 복잡한 국내 정치 환경 때문에 재정 문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이날 각 국가가 경기 침체에 대비한 완충 장치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세웠는지가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국가는 정부 보조금 정책을 쓰는 바람에 국제 원자재 가격의 변동을 예산에 반영하지 못했으며, 대출을 늘리고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등 급격히 유동성을 확대해 경기 과열을 불러온 국가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도와 말레이시아는 정치 문제가 재정ㆍ경제 부문 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