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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 방북…북한 '조의' 주목

이강 기자

입력 : 2012.09.07 10:57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의 별세와 관련해 최근 평양을 다녀온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이 문 총재의 7남인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과 오늘(7일)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국적자인 박 사장과 문 회장은 오늘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을 거쳐 평양에 들어갔습니다.

박 사장은 문 총재 별세 당일인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을 방북했다가 북측과 조문단 파견 등을 논의하고 그제 귀환했습니다.

북측은 박 사장에게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대신 김정은 제1비서 명의의 조전을 보내왔습니다.

박 사장이 귀환 이틀 만에 다시 방북 길에 오르고 상주인 문 회장까지 동행했다는 점에서 북측이 문 총재 별세와 관련해 또 다른 조의를 표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습니다.

문형진 회장은 문선명 총재의 '종교적 후계자'로 사실상 낙점된 상탭니다.

한편, 김정은 제1비서가 상주인 문형진 회장을 만나 직접 조의를 전달하는 방식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문선명 총재는 지난 1991년 12월 방북해 김일성 주석을 만나는 등 20여 년간 북한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고, 박 사장과 문 회장은 지난해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시 평양을 방문해 조문한 인연이 있습니다.

북측이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으면 통일교 측이 평양에 설치한 분향소에서 북측 인사나 문 총재의 고향인 평북 정주에 거주하는 친인척의 조문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