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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소방수' 드라기 총재, 시험대에…스페인 앞길은

이주상 기자

입력 : 2012.09.06 12:31|수정 : 2012.09.0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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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유럽중앙은행이 금융통화 정책회의를 엽니다. 오늘 회의에서 구체적인 국채매입 계획이 제시되지 않으면 스페인의 경우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유로존의 소방수 역할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오늘 금융통화 정책회의를 앞두고 드라기 총재는 지난 3일 유럽중앙은행이 단기 국채뿐 아니라 최장 3년 만기 국채까지 매입할 수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독일 분데스방크는 곧바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회의에서 국채 매입 방안이 어떻게 결론 나느냐에 따라, 유로존 뿐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이 다시 한 번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이 문제입니다.

카탈루냐 지방정부에 이어 지난 3일 인구가 가장 많은 안달루시아 지방정부까지 중앙정부에 10억 유로의 긴급 유동성 공급을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스페인 은행들에서 빠져나간 예금액도 사상 최대인 750억 유로로, GDP의 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구체화 되지 않으면, 다음 달까지 300억 유로의 채권을 갚아야 하는 스페인의 앞길은 막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