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이란 파르친 군기지에서 핵물질 제거작업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위성사진들을 공개했다고 서방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IAEA가 비공개 브리핑에서 공개한 사진들은 테헤란 교외의 파르친 기지에서 최근 몇 달간 핵 활동의 증거들을 치우는 분명한 활동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특히, 가장 최근인 8월 중순에 촬영된 파르친 기지 위성사진에는 10년 전 핵무기용 고성능 폭약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건물에 방수포처럼 보이는 분홍색 천이 덮여 있는 것이 선명히 드러났습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국제과학안전보장연구소는 이란이, 핵물질 제거 추가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을 감추기 위해 천을 가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테헤란에서 3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파르친 기지는 IAEA가 이란의 핵개발 시설로 지목해 여러차례 사찰을 요구해온 곳입니다.
IAEA는 최근 이란과 협상에서도 파르친 기지에 대한 사찰을 요구했지만, 이란은 단순한 군사시설이라며 접근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IAEA 주재 이란 대표는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에게 IAEA가 주장하는 그런 활동들은 IAEA 조사와 아무 관련이 없으며, 단순히 위성사진을 찍는 것은 IAEA가 해야 할 전문적인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