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한 해에 수백만 개 '음란물 천국'…대책은?

이대욱 기자

입력 : 2012.09.05 20:49|수정 : 2012.09.06 18:02

동영상

<앵커>

성범죄, 성범죄. 정말 오늘(5일)로 모든 걸 해결하고 이런 뉴스 안 하고 싶은데 우리 현실에는 그러기 어려운 이유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아동 성범죄자 3명 가운데 한 명은 범행 직전 음란물을 봤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부끄럽게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아동 음란물을 많이 만드는 나라입니다. 한 해에 국내에서 다운로드 되는 아동 음란물이 420만 개에 이릅니다. 그야말로 음란물 천국입니다. 대책이 없을까요?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성인 PC방입니다.

바탕 화면마다 음란물이 가득합니다.

아동 음란물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성범죄자들은 범행 직전, 아동 음란물을 봤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평소 성에 대한 비뚤어진 가치관을 갖고 있던 상태에서 음란물이 최소한의 도덕성까지 마비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곽대경 교수/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 초범에도 불구하고 이런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냐 묻는데 이미 자신의 상상속에는 여러 시나리오들이 이미 만들어져 있었던 것이죠.]

문제는 음란물 과다 노출에 따른 정신질환은 치료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남궁기 교수/신촌세브란스 병원 정신의학과 : 인격 발달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신과적으로 치료를 한다는 게 가능은 하겠지만 굉장히 어려운 걸로 돼 있습니다.]

법무부와 경찰은 최근 국제 공조를 통해 아동 음란물을 적발하고 국내 음란물 유통 사이트도 일제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희정/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 전화 방심위, 여성부, 행안부 경찰 등 관련된 위원회 굉장히 많은데 각각 이들 간의 공조가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부처 간 대응이 필요합니다.]

체계적인 대책수립을 위한 통합 위원회를 만들고 아울러 아동 음란물을 발견했을 때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 도입도 검토해야 할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