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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매립지에 조성된 골프장 운영권을 놓고 환경부의 '오락가락' 행정으로 갈등과 불신만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소식, 인천을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남달구 기자! (네, 인천입니다.)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환경부가 수도권 매립지 골프장 운영을 위해 자회사 설립을 승인했다가 다시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겠다고 밝혀 지역주민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조성된 드림파크 골프장.
수도권 매립지 공사는 지난 2000년 매립이 끝난 이곳 제1 매립장 150만㎡에 745억 원의 공적 자금을 들여 36홀의 골프장을 조성했습니다.
지난 20년간 악취와 먼지로 피해를 본 지역주민을 위한 친환경 정책의 하나로 추진됐습니다.
이달부터 정식 개장한 뒤 2014년에는 아시안게임 골프경기장으로 활용할 예정이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6월 수도권매립지공사에 골프장을 운영할 자회사를 설립하라며 승인 공문까지 내려보냈습니다.
그러나 불과 1개월여 만에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겠다며 돌연 태도를 바꿨습니다.
자회사 설립이 자칫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위배 된다는 취지였습니다.
이에 수도권 매립지 지역주민은 피해지역 주민과 매립지관리공사가 함께 직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규호/지역주민협의체 위원장 : 만일 환경부가 피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특혜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한 민간 위탁운영만을 고집할 경우, 폐기물 반입 저지 및 환경에너지타운 사업 저지 등 특단의 조처를 할 것이며 환경부 장관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습니다.]
매립지공사 노조도 성명서를 내고 적극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서광춘/매립지 노조 위원장 : 쓰레기 더미 위에 조성된 골프장은 매립장 안정화 기간인 20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민간 위탁운영은 이러한 관리가 전혀 불가능하고 지역주민과의 상생 약속도 저버리는 것입니다.]
인천시의 입장도 반대입니다.
매립지 골프장은 인천시민을 위한 체육시설로, 매립지공사와 인천시가 공익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참여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