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기억의 재구성' 과정 규명됐다

이상엽 기자

입력 : 2012.09.05 14:19|수정 : 2012.09.05 14:27

시냅스 메커니즘 밝혀


국내 연구진이 뇌 신경세포의 연결부위인 시냅스에서 기억이 저장·유지·재구성되는 과정을 규명했습니다.

서울대 강봉균 교수팀은 오늘(5일) 바다 달팽이의 일종인 '군소'를 이용해 정보가 기억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재경화' 과정이 모두 동일한 시냅스에서 일어난다고 밝혔습니다.

재경화 과정이란 우리가 경험한 단기기억이 유전자 발현과 단백질 합성을 통해 시냅스의 구조가 변화함으로써 장기 기억으로 저장, 유지되는 과정입니다.

연구팀은 이런 재경화 과정에서 단백질 분해와 재합성이 한 시냅스에서 일어나며, 통증을 받은 뒤 생긴 기억이 재경화될 때도 역시 단백질 분해와 재합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따라서 통증의 각인으로 민감해진 기억도 단백질 합성 저해제를 이용하면 지울 수 있고, 단백질 분해 억제제와 단백질 합성 저해제를 함께 사용해 기억이 사라지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앞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와 같은 정신질환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오늘 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