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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주춤하자 낡은 아파트값 '뚝뚝'

하대석 기자

입력 : 2012.09.05 13:55|수정 : 2012.09.05 13:55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춤하면서 입주한 지 30년 이상 된 서울의 노후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서울 아파트 121만 9천 가구를 입주 시기별로 나눠 올해 들어 매매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오래 된 아파트일수록 하락률이 큰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입주한 지 30년 이상 된 아파트 값은 올 초보다 평균 7.29% 떨어져 가장 하락폭이 컸고 21년에서 30년 된 아파트의 하락률은 5.42%, 20년이 이하 아파트의 하락률은 2% 전후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09년만 해도 11년에서 20년 된 아파트값이 1.96% 오르는 동안 30년 이상 된 아파트는 무려 13.24% 올랐습니다.

닥터아파트는 그동안 재건축 기대감으로 아파트가 낡을수록 값이 올랐지만 서울시의 소형의무비율 확대 등으로 재건축 사업장마다 추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후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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