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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찾는 사고 중 11%는 음주 후 발생

박병일 기자

입력 : 2012.09.05 09:56|수정 : 2012.09.05 10:28


외상이나 약물중독 등 사고로 다친 환자가 응급실로 실려간 사례 10건 중 1건은 본인이나 가해자 등이 술을 마신 이후 상황에서 빚어졌다는 표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0∼12월 표본 수집 병원 20곳의 응급실을 찾은 손상환자 사례 5만6천542건 중 8.4%는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여기에 가해자 등 사고 관련자가 술을 마셨던 경우까지 합하면 음주 후 사고 비율이 10.7%, 6천77건에 이르렀습니다.

술을 마셨던 사람들끼리 사고를 낸 경우, 즉 환자뿐 아니라 다른 사고 관련자도 음주 상태였던 경우는 전체 응급실 손상환자 사례의 1.9%였습니다.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다친 낙상 사고는 음주의 영향이 특히 컸는데 낙상 만 2천281건 중 환자 본인 또는 관련자가 술을 마신 후 생긴 부상은 16.3%나 됐습니다.

응급실 손상환자들을 사고 유형별로 보면 '추락 또는 낙상'이 전체의 28.0%로 가장 많았고,단단한 물체에 부딪히거나 맞아서 생기는 '둔상'이 26.4%, 운수사고가 18.8%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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