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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피부, 퀭한 눈, 흐느적거리는 몸 동작. 공포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움직이는 시체 '좀비'입니다.
최근 이 '좀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좀비' 후보는 현재 미국 내 6개 주를 돌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대선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어제(3일·현지시간)는 미국 노스캐롤리나의 한 경주용 자동차 트랙을 한 바퀴 도는 행사로 현지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딱딱하게 굳은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없는 '좀비' 후보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차에 오릅니다. 그 모습이 연기인지 실제인지 좀처럼 분간하기 어려운데요, 인터뷰도 그의 아내가 대신 진행하는 것을 보면 실제 좀비인 것처럼 여겨집니다.
그의 아내 패티 모건은 일자리를 잃고 방치된 자들을 '좀비'에 빗대 "남편이 스스로 '좀비'가 돼, 소외된 자들의 문제를 대선 논쟁에 끌어내기 위해 대통령 후보에 나섰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정책을 펴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소외 계층의 문제를 쟁점으로 만들겠다는 '좀비'의 대선 행보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