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부산] '미국에 활어 수출' 특수 컨테이너 개발

KNN 김상철

입력 : 2012.09.03 17:55|수정 : 2012.09.03 17:57

동영상

<앵커>

'미국에 배로 활어를 수출한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던 이런 수출 형태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인의 식성에 맞는 수출용 맞춤 어종까지 속속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까지 활어를 산 채로 운송하는 특수 컨테이너.

이 안에는 킹넙치 1톤, 800여 마리가 들어있습니다.

이번에 수출되는 킹넙치들은 약 보름간의 수송기간을 거쳐 미국에 도착하게 됩니다.

문제는 보름동안 넙치를 살아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그동안 10여 차례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세계 최초로 특수 컨테이너를 개발했습니다.

지난해 4차례 미국에 시험수출을 한 결과 99%가 생존했습니다.

성능은 이미 확인이 된 셈입니다.

[이정호 박사/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 : 생물에 관한 연구를 상당히 많이 수용을 했습니다. 과연 어떤 조건, 생물이 가장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조건들을 저희가 찾아냈고…]

여기에다 미국인의 식성에 맞는 킹넙치까지 새로 개발했습니다.

일반 양식넙치보다 성장속도가 30% 이상 빠릅니다.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스테이크용 대형 넙치를 빨리 그리고 저비용으로 키워낼 수 있게된 겁니다.

[구자선/거제어류양식협회 : 미국에 있는 한국 식당뿐만 아니라 일식당, 그리고 중식장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컨테이너를 통한 활어 수출은 기존의 항공 수출보다 비용이 1/5에 불과합니다.

저렴한 수송비용에 맞춤형 넙치 개발까지,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미국 활어수출이 연간 1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급 과잉으로 고전해온 국내 양식업계가 미국 수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