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태풍 할퀴고 간 전남 4곳, 특별재난지역 지정

한세현 기자

입력 : 2012.09.02 20:17|수정 : 2012.09.02 21:07

동영상

<앵커>

태풍이 할퀴고 간 지역에선 휴일인 오늘(2일)도 복구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정부는 큰 피해를 본 전남지역 4곳을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연이은 태풍에 온통 엉망이 돼 버린 전북 고창의 한 인삼밭에서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진환/피해농민 : 인삼이 부패되고 있어요.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 경찰분들이 찾아와서 저희 피해 복구를 도와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태풍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의 경우 전체 농경지의 40%가 물에 잠겼습니다.

전국적으로 농경지침수피해만도 3천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전국 전복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완도 양식장은 완전히 폐허로 변해버렸습니다.

때문에 양식장 피해액도 1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고흥과 완도, 진도, 영암 등 전남 4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전남 해남과 장흥, 강진, 영광, 신안 등 5개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지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한 특별재난지역은 모두 9개 지역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복구액비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다른 지역의 피해가 확인될 경우 특별재난지역의 추가 지정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정동렬(JTV), 영상편집 : 염석근)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