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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가장 큰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회원들에게 성매매 업소를 광고해주는 것만으로 매년 20억 원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현금을 인출하는 남성을 경찰이 체포합니다.
현금출납기 앞엔 5만 원 권이 수두룩합니다.
집에선 달러 등 현금이 뭉치 째 발견됐습니다.
국내 최대 성매매알선사이트 운영자, 35살 송 모 씨입니다.
성매매 업소 400군데와 회원 20만 명을 연결해주는 사이트입니다.
업소로부터 광고비로 한 달에 30만 원~60만 원씩 받아 4년간 80억 원을 벌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문제의 사이트에 광고를 낸 업소에 연락을 취해 찾아온 곳입니다.
이곳에서 기다리면 업주가 내려와 직접 안내를 하는데요, 해당 업소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회원에게 할인을 해주며 성매매 알선사이트와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매매업소 직원 : (예약 좀 하려고 하는데요.) 어디 사이트 보셨죠? (00보고 연락드렸는데요.) 30분에 7만 원이고, 한 시간에 11만 원입니다. 원래는 30분에 8만 원이에요. (00보고 사람들이 많이 오나요?) 네, 사이트보고 많이들 오세요.]
은밀한 거래라 경찰은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동진/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 팀장 : 예약을 통해서 온 손님만 받아서 단속을 피하고 좀 더 은밀하게 성매매를 할 수 있는 업소의 형태가 증가하고 있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를 구속하고, 해외에서 서버를 관리하는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