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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 허는 '구내염' 그대로 방치했다간…

정규진 기자

입력 : 2012.09.02 20:41|수정 : 2012.09.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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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안이 헐거나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은 흔한 질환이죠? 한 해 100만 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는데, 별 거 아니라고 치료를 미루면 음식을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보도에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입안이 헐어 병원을 찾은 60대 여성입니다.

한 달에 두 세 번씩 혀나 입천장에 염증이 생겨 고생한 게 벌써 40년째입니다.

[채수진/구내염 환자 : 피곤이 심하면 하얗게 전체가 군데군데 생겨요.]

전형적인 구내염환자입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잠을 설치기도 일쑤입니다.

[구내염 환자 : 말하는 거 먹는 거 다 불편하고요. 잠도 잘 못 자요. 살이 뜯겨나가는 것처럼 아프거든요. 쑤시고.]

구내염으로 지난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99만 명.

2007년 81만 명에서 22%나 증가했습니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피로와 스트레스가 주된 요인으로 꼽힙니다.

[변  욱/치과 전문의 : 세균에 의해서 감염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스트레스를 받는다던 지 피곤하던지 신체의 면연력이 떨어질 때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입안 전체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이자현/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다발성으로 발생하고 입안에 커지게 되면 식사가 어려워 영양부족상태가 되고 잠을 자지 못해서 증상악화만 되기 때문에.]

구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고른 영양 섭취, 입안을 깨끗이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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