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경찰서는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23살 고종석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고 씨는 30일 새벽 1시 반쯤 전남 나주시의 한 상가형 주택에서 잠을 자는 7살 여자 아이를 이불째 납치한 뒤 약 300m 떨어진 영산대교 밑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고 씨는 술을 마시고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피시방에 있는 사이 열린 문으로 침입해 피해 아동을 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고 씨가 사건 발생 1달 전 나주에 와서 평소 '이모'라 부르던 피해 아동 어머니의 집을 미리 확인했다며 고 씨가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 씨는 또 당초 피해 아동의 큰 언니를 범행 대상으로 노렸지만 납치해놓고 보니 동생이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씨는 또 "평소 음란 동영상을 즐겨봤으며 어린 여자 아이와 성행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다. 특히 술을 마시면 충동이 더 강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씨는 또 성폭행 직후 피해 아동의 집에서 100m 가량 떨어진 상점에 침입해 현금 20만 원과 담배 3보루를 훔쳐 도피자금으로 삼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고 씨를 31일 낮 1시 25분쯤 전남 순천시 풍덕동의 한 피시방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고 씨의 팬티에 묻은 핏자국이 피해 아동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고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