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해 아동의 집에서 불과 250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던 고 씨는 아이의 부모와도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친근한 동네 아저씨가 아닌 양의 탈을 쓴 악마였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고 모 씨가 검거돼 경찰서로 압송되자 성난 주민들이 얼굴을 감싼 옷을 벗겨버립니다.
고 씨는 전남 나주와 순천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했습니다.
나주에서는 피해 아동의 집과 불과 250m 떨어진 친척의 집에서 지냈습니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에겐 이모부, 어머니에겐 이모라고 부를 정도 가까운 사이였고, 범행 당일에는 집 근처 PC방에서 피해 아동의 어머니에게 "아이들이 잘 있느냐"며 안부 인사도 건넸습니다.
[이명호/전남 나주경찰서장 : PC방을 자주 출입하는 그런 관계라고… 그 전부터 잘 알고 지내는 사이….]
한 달 전 발생한 통영 초등학생 납치 피살 사건의 범인 김점덕, 지난 2008년 조두순, 2010년 김수철 모두 피해 아동의 동네 아저씨였습니다.
실제 여성가족부 조사 결과, 아동 성폭력의 가해자의 47%는 이웃이나 친·인척 등 면식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