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서거 15주년을 맞아 영국 윌리엄 왕자 부부가 모친이 마무리 짓지 못한 아시아 방문 일정에 나선다.
영국 왕실은 윌리엄 왕자 부부가 9월 11일부터 9일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 국가를 방문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윌리엄 왕자의 이번 순방 일정에는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지비 이름을 딴 난초를 보유한 싱가포르 국립식물원 방문이 포함돼 서거 15주년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1997년 8월 31일 갑작스런 자동차 사고로 숨져 생전에 보지 못한 자신의 이름을 딴 난초를 아들 부부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만나기 때문이다.
윌리엄 왕자 대변인은 왕자 부부가 싱가포르를 찾아 '다이애나 난초'를 살펴보고 자신들의 이름을 각각 딴 신품종 난초의 명명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국립식물원은 지난 1997년 재배에 성공한 신품종 난초의 이름을 다이애나로 지었지만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서거로 주인공에게 난초를 보여줄 기회를 잃고 말았다.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뒤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파파라치를 따돌리려다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윌리엄 왕자 부부는 이번 순방 일정에서 말레이시아와 솔로몬군도, 영국령 투발루 등을 찾는다.
(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