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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지역도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정전피해와 산사태같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북 군산 연결합니다.
권애리 기자, 그곳 상황이 좀 나아졌습니까?
<기자>
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지만 조금 전 이른 오후까지 거세게 몰아치던 바람은 한결 잦아들었습니다.
태풍이 이 지역 왼쪽을 지나 경남 쪽으로 통과하면서 이 항구도 평소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습니다.
태풍을 피해 인근 항구로 피항했던 어선들이 속속 돌아오는 게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 전북 전역과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 돼 있어서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이번 태풍 덴빈은 이 지역에 물폭탄을 떨어뜨렸습니다.
새만금엔 오늘(30일) 무려 221.5mm의 비가 쏟아졌고요, 볼라벤으로 대규모 정전 피해를 입은 군산 산업단지엔 163.5mm 가량의 비가 내려 산단 일부와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무려 211.5mm의 폭우가 쏟아진 정읍에서도 50채 가까운 주택이 물에 잠겨 주민 수백여 명이 대피했고, 이달 중순 폭우 때 산사태 피해를 입은 군산시 소룡동 일대에도 다시 물난리가 발생했습니다.
2주 전 기록적인 폭우에 그제 볼라벤까지 덮치며 쑥대밭이 된 이곳 주민들은 미처 복구에 나서기도 전 또 다시 덮친 태풍 피해에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당국은 지역 국립공원과 선유도 등 5개 노선의 여객선 운항, 침수된 주요 도로들의 통행을 통제하면서 약해진 지반과 시설물 관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일부 학교들은 하교길 안전을 위해 단축수업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