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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 노사가 밤샘 근무를 없애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장시간 노동 관행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현행 주야 2교대제를 대신해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오늘(30일) 오전 울산공장에서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상을 벌여 이 같은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현대차는 현재 생산직을 아침 8시 출근 조와 밤 9시 출근 조로 나눠 밤 출근 조는 다음 날 8시까지 밤샘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주간 중심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해 오후 출근 조도 다음 날 새벽 1시까지만 근무하기로 했습니다.
울산공장이 생긴 이후 45년간 유지해온 철야 근무 관행이 폐지되면 연간 근로시간도 239시간 단축될 전망입니다.
새 근무제도는 내년 3월부터 전 공장에서 시행됩니다.
노사는 근로시간 단축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유지하는 대신 임금 안정을 위해 현행 시급제에서 월급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노사는 또 기본급 9만 8천 원 인상, 성과급 350% 더하기 900만 원, 장려금 150% 더하기 60만 원 지급에도 합의했습니다.
노조는 다음 달 3일 전체 조합원 투표를 통해 잠정 합의안을 수용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내하청 근로자의 정규직화 문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추후 협상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