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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젊은층과 깜짝 인터넷 채팅

입력 : 2012.08.30 17:34

백악관 맥주 제조법부터 아프간戰까지 질문 쏟아져


젊은 층 표심 공략에 나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인터넷에 깜짝 등장해 30분간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나눴다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샤롯빌에서 선거유세를 마치고 인터넷 뉴스 게시판 '레딧'에 접속해 젊은 네티즌의 질문에 답을 했다.

'안녕하세요. 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입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4시30분부터 30분간 답을 하겠습니다'라는 공지가 뜨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오바마는 실제 상황임을 인증하기 위해 노트북 앞에 앉아있는 사진을 본인 트위터에 올렸다.

오바마에게 쏟아진 질문은 백악관 맥주 제조법부터 좋아하는 농구선수와 재임 중 가장 힘들었던 일, 정치 기부금 문제까지 다양했다.

최근 화제를 모은 백악관 맥주에 대한 질문을 받은 오바마는 "제조법이 곧 공개된다"며 "직접 먹어본 사람으로 할 수 있는 말은 맛이 좋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정치 기부금 문제에 대해서는 "출처가 드러나지 않은 거액 기부금이 슈퍼팩(정치행동위원회)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슈퍼팩 규제 필요성을 주장했다.

재임 중 가장 어려운 결정으로는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꼽았다. 그는 "모두가 집에 무사히 돌아올 수는 없다는 점이 나를 짓눌렀다"고 말했다.

그래도 아프간전에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며 아프간에서 쓰러진 영웅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가 끝난 뒤 가장 먼저 할 일이 뭐냐는 질문에는 "지든 이기든 함께 힘들게 일한 사람들에게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전국에서 모여든 젊은 자원봉사자들을 언급했다.

그는 우주 개발을 우선순위에 놓고 추진했으며 앞으로도 화성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는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첨단 연구개발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좋아하는 농구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조단"이라고 답하며 "나는 시카고 불스 팬이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자유와 관련해서는 "인터넷이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 되도록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일과 사생활 간 균형을 맞추는 부분에 대해서는 힘든 일이라면서도 다행히 출퇴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매일 저녁 6시30분 가족과 식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균형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워싱턴 D.C.에서 저녁을 먹으려면 이제 나가야할 시간이다"라며 채팅을 끝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