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강타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제주 서귀포항 외항이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봤습니다.
서귀포항 외항 동방파제 전체 길이 670m 가운데 440m 구간에 설치한 개당 72t짜리 테트라포드 2300여 개가 모두 유실됐습니다.
테트라포드를 떠받치는 상치 콘크리트도 대부분 유실 또는 파손되고, 방파제 끝에 파도를 막으려고 설치한 파제벽도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파제 안쪽에 있는 너비 30m, 길이 286m의 하역장도 중간 부분에 균열이 생겼으며, 아스콘 포장이 상당 부분이 파손됐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태풍으로 발생한 서귀포 외항 피해 규모가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도는 전문기관에 서귀포항 외항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과 피해 조사를 맡겨 그 결과를 토대로 보강계획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정수철 제주도 항만개발과장은 "견딜 수 있는 설계 파고 9.3m보다 훨씬 높은 엄청난 파도가 밀어닥쳐 예상치 못한 피해가 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