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2군이 홈구장으로 활용 중인 강진 베이스볼파크가 전국을 강타한 15호 태풍 불라벤에 의해 크게 파손됐다.
2010년에도 태풍 곤파스에 시설물 피해를 입었던 강진 베이스볼파크는 지난 28일 새벽 불어닥친 강풍과 폭우에 야구장 그물과 기둥이 대부분 쓰러지고, 컨테이너 시설과 실내 연습장 지붕 등도 내려앉는 등의 큰 피해를 입었다. 실내 연습장은 두 동 모두 지붕이 무너져 당장 훈련도 어려운 상황이다.
다행히 넥센 2군 선수단 피해는 없었다. 마침 이 날 대다수 선수들이 대구원정을 가 있었고, 남아있던 몇몇 선수들은 27일 밤 강진 시내 모텔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파손된 시설의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넥센이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3번 구장은 덕아웃과 그물이 약간 파손된 정도라 긴급 복구하면 경기를 치르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주변이 마치 폭탄을 맞은것처럼 아수라장이 된 상태라 선수들이 집중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진 베이스볼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우수창 회장은 "큰 피해를 입었지만 더 강한 태풍에도 끄떡없는 야구장으로 복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우 회장은 "KBO에서 최선을 다해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는 전화가 왔다. 또 강진 군청 스포츠 기획팀과 투자 유치팀 직원들도 다녀가 군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도움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정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