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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떠 날고 있는 글라이더를 새들이 졸졸 뒤따릅니다. 글라이더에서 멀어질세라, 글라이더가 높이와 방향을 바꾸는 대로 새들도 쫓아옵니다.
러시아의 생물학자들이 어미 새를 대신해 생후 4개월 된 새끼 두루미와 비행 훈련을 하는 장면입니다.
멸종위기 종인 이 두루미는 러시아 전역에 스무 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은데요, 러시아의 한 야생보호단체가 이 종을 지키기 위해 나섰습니다. 생물학자들은 직접 새 모양의 인형 탈을 쓰고 새끼 두루미에게 날갯짓을 가르치기도 하고 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을 날며 실제 비행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야생 적응 훈련을 마친 두루미들은 시베리아의 툰드라로 이동해 다른 두루미 무리와 섞여 지낼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