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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갑상선암, 로봇수술로 흉터 없이 치료

입력 : 2012.08.29 15:12|수정 : 2012.08.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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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발병률이 높은데, 정기검진으로 일찍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건강검진을 받다가 갑상선암이 발견된 30대 여성입니다.

조직 검사 결과, 갑상선암 2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최 모 씨/30세 : 몸이 좀 피곤한 것 말고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는데, 검사 결과가 암이라고 하니까 좀 놀랐고요.]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인데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해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갑상선암 환자가 10년 새 8배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여성암 가운데 1위로, 최근 30~40대의 젊은 층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 훈/가톨릭대 의대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센터 교수 :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건 없고, 다만 여성 호르몬이나 여성에게 있는 임신과 출산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생존율이 아주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 갑상선암의 생존율은 3,4기 초반까지도 90% 이상, 93,4% 정도 아주 높은 생존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초기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절이 커져 호흡곤란을 유발하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 또 목소리의 변화나 딱딱한 결절이 만져진다면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최 훈/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센터 교수 : 통증이 있나 어떤 큰 종괴, 요렇게 진단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요. 통증이 전혀 없고, 또 덩어리가 많이 커지질 않으면 목 앞에서 발견이 안 되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서 진단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갑상선암의 일차적 치료는 수술입니다.

환자의 연령이나 종양의 크기, 주위 조직으로의 전이 유무를 고려해 수술이 이뤄집니다.

수술 후 재발과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최첨단 의학기술의 발달로 감염과 재발의 위험이 적은 로봇수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 훈/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유방 갑상샘센터 교수 : 겨드랑이 쪽이나 아니면 유방 쪽에 작은 상처를 통해 수술을 하기 때문에 미용적인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3D로 화면이 보이기 때문에 입체감을 더 살려서 신경을 찾거나 또는 살릴 때 좀 더 장점이 있습니다.]

얼마 전, 갑상선암 로봇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입니다.

[박 모 씨/22세 : 아직 젊은 여자다 보니깐 목에 흉터가 남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수술이 잘돼서 흉터도 거의 남지 않고 경과도 좋아 마음이 놓여요.]

갑상선암을 예방하려면 25세 이상의 여성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1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요오드가 풍부한 미역이나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를 자주 먹는 것도 갑상선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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