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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앞바다 대형 석탄 운반선 두 동강…선명 18명 고립

송성준 기자

입력 : 2012.08.2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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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엄청난 강풍에 지리산에서는 수십년된 고목들이 맥없이 뽑혀나갔습니다. 그런가 하면 항구에 정박해있던 대형 석탄 운반선은 두 동강 났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리산 주변 왕복 2차선 산복도로, 세차게 몰아치는 비바람에 수십 년 된 아름드리 거목들이 줄줄이 쓰러졌습니다.

수십 톤의 토사가 안전망을 찢고 도로를 덮쳤습니다.

강풍에 쓰러진 전신주는 도로를 가로막았습니다.

지리산으로 향하는 모든 등산로는 강한 비바람 때문에 이틀째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30m 안팎의 강풍과 240㎜가 넘는 폭우는 지리산 곳곳에 깊은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산청 지역 명물인 곶감용 감과 사과는 절반 이상 떨어졌습니다.

[임병호/경남 산청군 홍계리 : 올해는 작황도 좋고 사과도 좋았는데, 태풍이 이렇게 와 가지고 많이 떨어져 막막한 심정입니다.]

경남 사천 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대형 석탄 운반선이 강한 파도에 표류하다가 두동강났습니다.

길이 250m의 7만 7천 톤급 대형 석탄 운반선 후미에는 선원 18명이 고립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관장 : 지금 뱃머리 쪽이 안으로 들어와서 (후미 쪽) 옆을 들이받으려고 해서 비상상태입니다.]

2차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높은 파도와 강풍 때문에 해경은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