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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지나간 여수는 피해가 엄청납니다. 특히 사흘 전에 발생한 호우 피해가 가시기도 전에 초강력 태풍을 맞아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 3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여수 시내.
무섭게 퍼붓던 비는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강풍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순간 최대풍속이 30m에 이르는 강풍으로 도심 속 가로수가 뿌리채 뽑혔습니다.
성난 파도는 해안가 도로로 계속해서 밀어닥치고, 항구에 대피한 어선들은 춤을 추듯 일렁이고 있습니다.
엑스포 텐트촌과 환승주차장은 완전히 폐허로 변했고, 신호등이 떨어지고 공사장 컨테이너가 넘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여수에서 1만 7000가구, 고흥에서 2만 7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아시아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업단지 내 공장 15곳에 순간 정전이 일어나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아직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수 돌산읍 두문포에서는 너울성 파도에 방파제 30여 m가 유실됐고 순천에서는 수확을 앞둔 배와 복숭아 절반이 강풍에 떨어졌습니다.
대형 피해가 우려됐던 여수 엑스포장엔 다행히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흘 전 발생한 폭우 피해가 채 가시기도 전에 초강력 태풍이 지나가면서 여수 곳곳이 또 쑥대밭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