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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태풍에 큰 상처…선원 27명 실종

JIBS 하창훈

입력 : 2012.08.28 09:32|수정 : 2012.08.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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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는 태풍으로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강풍에 전신주가 부러지면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고, 중국 어선이 침몰돼 3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하창훈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주지역은 비바람이 점차 수그러들며 태풍의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제주를 할퀴고 간 태풍 '볼라벤'은 제주에 적잖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순간 최대풍속 40m가 넘는 강풍에 전깃줄이 끊기고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4만3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강한 비바람 때문에 복구 공사가 지연되면서 오늘 새벽까지 서귀포시는 도심 전체가 암흑천지나 다름 없었습니다.

강풍에 신호등이 부러지고, 가로수가 뿌리째 뽑힌 곳도 수백 곳이나 되고 있습니다.

지붕이 바람에 부서지면서 승용차를 덮치고, 건물 간판도 수백 개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파 피해도 나타났습니다.

일부 해안가 마을에 8~9m의 거대한 파도가 일면서 60여 가구, 100여 명이 마을 회관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주택과 도로 침수도 곳곳에서 발생했고, 유리창 파손 때문에 응급조치한 곳도 수백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 오늘 새벽 2시 40분쯤 화순항으로 피항하던 중국 어선이 침몰해 배에 타고 있던 33명 중 6명은 빠져나왔지만 현재 27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인명 피해는 없지만, 성산읍 신산포구에 피항해있던 선박 5척이 침몰하거나 침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지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지만, 태풍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어 태풍이 남긴 상처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