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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달리던 전동차에 불…시민 40여 명 후송

KNN 이준영

입력 : 2012.08.28 02:51|수정 : 2012.08.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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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리는 전동차에서 불이났습니다. 순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승객 4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산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KNN 이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도시철도 1호선 대티역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전동차와 진입로 사이에서 연기가 자욱히 피어오릅니다.

열차 객실 천장에는 농구공 크기만한 구멍이 뚫렸습니다.

부산 노포동을 출발해 신평역으로 향하던 도시철도 1호선 1131호 차량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났습니다.

[배진수/화재 부상자 : 차가 도착을 하자마자 문을 여는데 문을 열었어요. 여는데 꽝하더라고요.]

시민 40여 명이 연기에 질식해 부산대 병원 등 부산시내 5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난 대티역 현장입니다.

보다시피 강판으로 된 역 벽면이 새까맣게 불에 타 군데군데 구멍이 나고 찢겨져 나간 모습입니다.

불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이 한 시간 정도 전면 운행중단됐고, 일부구간은 두 시간동안 전동차가 다니지 못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불은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팬타그래프 부분에서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태/부산 사하소방서장 : 대티역 약 150m 전방에서 기관사가 고압선로의 불꽃으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매뉴얼대로 승객에게 안전대피방송을 하고….]

부산교통공사는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화재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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