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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은 강한 바람과 함께 엄청난 해일을 몰고오죠. 남해안과 서해안의 양식장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해안 양식장에는 폭풍 전야의 적막감만 감돕니다.
태풍이 다가오자 사람도 배도 모두 대피했습니다.
가두리 양식장에 설치해 놓았던 각종 시설은 모두 떼어내 내항으로 옮겼습니다.
[조홍기/경남 거제시 가배마을 : 지금 초비상 상태죠. 이틀 전부터 가두리 모든 시설물을 내항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가두리 양식장마다 높은 파도에 물고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그물로 망을 쳐 놓았습니다.
육상 양식장은 정전 사고에 대비해 2분 안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비상 발전기를 준비했습니다.
또 강풍에 대비해 모든 창문을 봉쇄하는 작업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경일/S 수산 차장 : 강풍이 안 몰아치게 하기 위해서 창문이라든지 출입문이라든지 이런 걸 일제히 다 막아 내부 시설을 보호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먼바다에서 밀려오는 높은 파도의 영향으로 서남해 연안에서는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해일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바닷가 주민과 관광객들은 안전한 지역으로 미리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