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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 태풍 '볼라벤' 근접…주민들 대처 분주

장훈경 기자

입력 : 2012.08.28 01:56|수정 : 2012.08.28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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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안, 남해안도 걱정입니다. 전남 진도 서망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훈경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태풍은 이곳 진도로부터 300km 넘게 떨어져 있는데요, 바람도 점점 세지고 빗줄기도 굵어져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직감할 수 있습니다.

진도는 새벽부터 오전까지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걸로 예상되는데, 항포구 일대에는 이미 바람이 초속 18m을 웃돌고, 바다의 풍속도 한때 초속 20m를 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항구 근처 주민은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밤늦게까지 분주하게 집 안팎을 정비했습니다.

[박종희/ 전라남도 진도주민 : 술병하고, 컨테이너하고, 물고기하고, 오늘(28일) 새벽에 비바람이 많이 온다고 해서 치우고 있습니다.]

김과 전복 등 서남해안 일대 9만 8천 헥타르가 넘는 양식장 어민들도 보호망을 설치하고 시설물을 육지로 옮기는 등 종일 분주히 태풍에 대비했습니다.

서·남해안 도서 지역은 오전까지 평균 100~200mm의 비가 오겠고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완도, 진도 등 서·남해안 지역은 만조시간과 태풍 근접 시간이 겹쳐 해안가 침수나 해일 피해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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