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명 가까운 사상자를 낸 국립현대미술관 공사장 불은 지하 기계실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현장 감식 결과 당시 지하 3층 기계실 천장에 달린 임시등에서 전기 합선이 일어나 불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임시등 배선에 전기 합선의 흔적이 집중돼 있고, 고온으로 인해 주변 기둥의 피막이 벗겨지는 현상이 발견됐다며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불이 시작될 때 촬영한 휴대전화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임시등에서 시작한 불이 천장의 우레탄폼을 가열하면서 급속도로 번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재 당일 지하 2층에서 배관 설비를 위한 용접 작업이 있었지만, 2시간이 지난 뒤 불이 시작돼 화재 발생과는 관련이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신축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나 현장 근무자 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