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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형 살해한 男, 범행 동기가…'경악'

한세현 기자

입력 : 2012.08.26 01:47|수정 : 2012.08.26 08:05


아버지와 형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남 세종경찰서는 아버지와 형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42살 서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 씨는 어제(25일) 저녁 6시40분쯤 세종시 조치원읍 한 아파트에서 80대 아버지와 50대 형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 씨는 또, 가지고 있던 문구용 칼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서 씨의 어머니도 서 씨가 휘두른 칼에 손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서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검거됐으며, 범행에 사용한 흉기 등을 내려놓고 손을 씻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서 씨는 2년여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 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버지와 형이 사람을 너무 많이 죽여 살려 두면 안 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서 씨가 정신과 진료를 받아왔고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며,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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